미중 관세 145%→50%까지?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갈등의 전환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 관세 해빙의 첫 발걸음을 내딛다

2025년 5월, 세계는 숨을 죽이고 제네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극단적인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에 큰 충격을 줬던 미국과 중국이, 드디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에 돌입하며 관세 완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전 세계 경제 흐름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중대한 외교 무대로, 그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협상 개요: 언제, 어디서, 누가?

• 일시: 2025년 5월 10일~11일

• 장소: 스위스 제네바

• 주요 인물

  •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 중국 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첫날만 무려 10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협상. 둘째 날에도 비공개로 조율이 이어졌으며, 아직 구체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위기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다수입니다.

145% 관세의 벽, 깎을 수 있을까?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 보복 관세를 적용하면서 양국 간 교역은 거의 단절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정이 논의되었습니다:

• 관세율을 80% → 50%대로 인하

• 최종적으로는 상호 10% 수준의 저율 관세를 목표로 조율 가능성

• 일부 품목(특히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한 부분 철회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며 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핵심 협상 의제 TOP 5

1. 고율 관세 조정

   • 미국은 일부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안을, 중국은 ‘선 철회 후 대화’ 원칙을 고수

2. 중국의 시장 개방

   • 미국산 제품(농산물,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입 확대

   • 비관세 장벽 철폐 요구

3.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

   • 美 전략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무기로 삼는 중국에 대응책 요구

4. 펜타닐 문제

   • 미국 내 마약 문제와 연결된 펜타닐 생산 및 수출 문제 협력 요청

5. 90일 관세 유예 조치

   • 중국은 과거 미국이 유럽 등 우방국에 제공했던 ‘관세 유예’ 수준의 대우를 요구

미국 vs 중국, 입장 차이는?

앞으로의 전망: 희망인가, 탐색전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이었다”고 평가했고, 일부 외신은 미국이 관세를 50% 수준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실제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확실한 발표는 없는 상태입니다. 향후 공동성명 발표와 합의 문서의 내용에 따라 협상의 실질 성과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탐색전 성격의 ‘예열’ 단계로 보며, 진정한 돌파구는 향후 열릴 정상회담이나 G20 등을 통한 후속 협상에서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파도를 잠재울 수 있을까?

이번 제네바 회담은 단순한 무역 조정이 아닌 미중 간 외교, 기술 패권, 안보 문제까지 얽힌 복합 협상의 출발점입니다.

양국이 이번 협상을 통해 교착 상태의 관세 문제를 풀고 교역을 정상화할 수 있다면, 전 세계 경제에도 안정감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얼마나 ‘실질적 합의’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그 합의가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것인지가 앞으로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