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가능성 커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현실화 가능성 커져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내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콜롬비아와의 갈등을 계기로 더욱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간의 ‘관세 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강경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특히, 남부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며, 미군을 동원해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망명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침략을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콜롬비아와의 갈등과 타결

이번 관세 부과 위협은 콜롬비아와의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미국으로 불법 체류자를 송환하는 데 비협조적이었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맞불을 놓으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속도로 진행된 협상 덕분에 양국 간의 갈등은 단 9시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외무장관 루이스 길베르토 무리요는 미국 정부와의 교착 상태를 극복했다며, 콜롬비아 국민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즉각적인 관세 부과를 보류했으며, 양국 간의 긴장은 일시적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강경파의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그의 행정부 내 보호무역주의 강경파 참모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은 “선 관세 부과, 후 협상” 접근 방식을 적극 지지하며, 관세를 효과적인 협상 도구이자 미국의 의제에 따르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처벌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자신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들 국가를 이민과 마약 밀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조기 재협상 등 여러 이슈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먼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비슷한 위협을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콜롬비아와의 갈등 상황에서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향후 전망과 국제 관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즉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멕시코 역시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USMCA 협정의 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외에도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글로벌 무역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은 미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와의 갈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과를 보류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글로벌 무역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미국과 주변 국가들 간의 긴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제 사회의 대응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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