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트레버 바우어, 2년 만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재계약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대한 콜롬비아의 비협조로 양국 간 갈등이 ‘관세 전쟁’ 사태로 치닫을 뻔했으나, 단 9시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또 다른 스포츠 소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2년 만에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트레버 바우어의 요코하마 귀환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27일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에게 연봉 10억엔(약 9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바우어의 뛰어난 실력과 팀의 재팬시리즈 정상 진출 의지를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바우어의 야구 경력과 성과
MLB에서의 성공과 도전
1991년생 트레버 바우어는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라운드 지명으로 MLB에 입성했습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222경기(선발 212경기) 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8년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등 그의 성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범죄 이력과 MLB의 조치
그러나 바우어의 경력에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2021년 다저스 시절, 그는 성폭행 의혹을 받으며 MLB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LA 카운티 검찰은 2022년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MLB 사무국은 4월 30일 그에게 324경기 무급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독립 중재인의 권고로 이 기간은 194경기로 단축되었고, 이는 바우어가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의 재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계약
2025년 2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로 돌아온 바우어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는 “요코하마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2년 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리그 3위에서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바우어의 영입은 팀의 27년 만의 리그 우승 및 재팬시리즈 2연패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우어의 목표와 포부
바우어는 요코하마에서의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는 “2년 전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팀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모든 걸 바꾸고 싶다”며 “몸 상태도 좋고, 투수로선 최고의 몸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NPB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과 사이영상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바우어의 과거와 재기의 길
미국과 일본에서의 도전
바우어는 2023년 1월 다저스에서 방출된 후, 2023 시즌부터 멕시코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14경기 83⅓이닝 10승, 평균자책점 2.48로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빅리그 팀으로부터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다시 일본으로 눈을 돌려 요코하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재계약의 의의
바우어의 요코하마 재계약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그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코하마는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팀의 성공을 위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결론
트레버 바우어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재계약은 그의 야구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MLB와 NPB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그는 더욱 성숙한 투수로 거듭날 것입니다. 요코하마 팬들은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바우어 역시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재계약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